"도전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건 없잖아요. 가능하다면 해 보는 거죠." |
2020년 IDDUN AR의 PC 버전이라 할 수 있는 'IDDUN Guardians'를 완성했을 무렵, 정혜원 대표는 비전 인식 기술을 통한 AR 내비게이션을 개발 중인 지인과 우연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AR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가던 중, AR 기술을 IDDUN Guardians에 적용시켜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머릿속에 곧바로 그림이 그려지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스친 정혜원 대표는 바로 다음 날 회사 내부에 담당 팀을 편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렇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금의 IDDUN AR로 완성되었습니다. 결심에서부터 실행까지 매우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정혜원 대표는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고민하고 생각만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건 시간 낭비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실패를 할 거라면 지금 당장 실패를 하고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단호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위해서 정말 많은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했죠." |
박현수 연구소장은 Best Immersive 수상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실감 나는 몰입감을 위해 공들인 노력을 보상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에 대해서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유니티의 리얼타임으로 색감과 조명의 밝기, 명함 등의 필요 요소를 매우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화려한 색채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입체적인 몰입감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완성값을 만들어내는데 까지는 잦은 수정이 필요했는데요, 유니티의 실시간 렌더링 기능 덕분에 소요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몬스터를 잡을 때 진동 등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타격감을 살리고, 스테이지마다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음악을 선정한 것까지 그야말로 화면에 나오는 모든 요소에 엄청난 공이 들어갔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존의 AR 콘텐츠에서 쉽게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지점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들어 보았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유니티
앞으로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