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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머스 : 레버넌트’는 MWU Korea Award 2021에서 게임 부문 최고의 프로젝트를 선정한, 유니티 픽에 입상했습니다. 높은 그래픽 완성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 씬, 피씨와 콘솔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운영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입니다. 텐버즈는 애니머스 시리즈의 완결편인 레버넌트를 제작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후회없이 펼쳐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남다른 각오는 ‘고품질의 CG, 탄탄한 스토리, 멀티플랫폼 진출’이라는 쉽지 않은 세 가지를 성공시켰습니다. 유민우 대표 & 김수영 PM을 만나 텐버즈만의 비전과 성공 비결, 제작 과정을 들어 보았습니다.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의 시작
텐버즈는 게임 업계에서 최소 13년에서 많게는 21년까지의 경력을 가진 8명의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자 다른 조직에서 일 할 때부터 친분을 쌓아 오던 이들은 모두가 비슷한 갈증과 불만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공유한 갈증은 바로 ‘진짜 내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은 방향이 있어도 각자가 속한 회사에서는 여러 이유로 이를 실현할 수 없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트집잡는 상사도 있었고 조직 내부 논리로 창작 방향 자체가 제약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크고 작은 불합리한 일들이 계속되면서 불만은 커져갔습니다. 이런 갈증과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 터지면서 자신들만의 게임회사를 만들기로했습니다. ‘우리가 느껴왔던 고통과 고충을 ‘다크’한 세계관의 판타지 게임에 실컷 투영해보자!’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한 것입니다. 팀 이름도 이런 마음을 반영해 ‘텐버즈’라고 지었습니다. 게임의 컨셉과 장르는 ‘다크 판타지 게임’으로 정하고 여기에 희망없는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을 가득 녹여내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있는 분노, 슬픔 등의 어두운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레버넌트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직에 매여 있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 유민우 대표, 텐버즈 |
원 소스 멀티 플랫폼, 정답은 유니티
유민우 대표는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텐버즈의 게임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멀티플랫폼 운영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전작들을 통해 모바일에서 피씨 및 콘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제까지 집약된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는 취지로 ‘레버넌트’의 멀티 플랫폼 진출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레버넌트는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스팀, 플레이스테이션까지 하나의 소스로 모든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인디 개발사가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기에 그 비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유민우 대표는 각 분야의 베테랑들이 모인 만큼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그래도 결정적으로는 유니티의 높은 멀티 플랫폼 호환성과 활성화된 커뮤니티 덕분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멀티플랫폼 진출 시 각 플랫폼마다 다른 그래픽, 리소스, 디버깅 문제들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난제인데 유니티의 경우 놀라울 정도로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해결이 될 정도로 유니티 관련 정보가 방대했고, 난이도가 있는 문제는 포럼 문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유민우 대표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게 유니티이고 그게 바로 최고의 강점이라고 말합니다. 유연하게 문제해결 방식을 찾아낸 예로, 게임 화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 메쉬를 머지하고 텍스쳐를 합쳐주는 내부 툴을 개발해 사용하기도 했고 라이팅 관련하여 보다 생생한 표현을 위해 코드를 직접 수정하여 URP기반 렌더러에 걸려있는 일부 제한을 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니티의 장점들을 적극 활용한 결과 게임의 높은 퀄리티 구현과 멀티플랫폼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답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유니티로는 그게 가능해요. 효율적이고 전문적이죠. 무엇보다 잘 활성화 된 커뮤니티에서 원하는 답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 유민우 대표, 텐버즈 |
디테일한 세계관, 뛰어난 개연성
텐버즈는 기존 액션 게임이 갖는 내러티브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레버넌트의 세계관은 전체 서사뿐만 아니라 인물과의 관계, 무기의 역사, 몬스터의 당위성, 대사 하나까지 모두 밀도 있게 조직되어 모든 요소가 서로 높은 개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버넌트’가 텐버즈 전작들의 마침표가 된다는 측면에서 기존 유저들은 이러한 완성도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보였지만, 다른 액션 게임의 속도감에 익숙한 신규 유저들은 인트로 부분의 전개를 다소 느리게 받아 들여 지루하다는 피드백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수영 PM은 유저들의 엇갈리는 의견에 모두 귀기울이고 있다며, 그 지점을 해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스토리와 액션, 어느 하나에 더 중점을 두기 보다 두 가지가 서로를 보완하면서 공존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레버넌트 시리즈 안에서 이유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어요. 그만큼 전체적인 내러티브와 개연성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죠.” |
앞으로도, 유니티
유민우 대표와 김수영 PM은 유니티 어워즈의 장점을 많은 인디 개발사들이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합작 및 콜라보 제의 등의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을 유니티 MWU Korea Award 2021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더불어 유민우 대표는 유니티 사용 경험이 많은 것과 유니티가 가고 있는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텐버즈의 강력한 경쟁력인 만큼 유니티의 꾸준하고 빠른 발전 페이스를 고려해서 다음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라고 하니, 다음 프로젝트도 유니티MWU Korea Award 2021에서 또다른 수상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니티 픽은 정말 깜짝 뉴스였어요. 저희가 원하던 퀄리티가 어느정도 완성된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상한 게 정말 자랑스러웠죠. - 유민우 대표 & 김수영 PM, 텐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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