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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스퀘어

부유하는 섬을 모험하는 아이들이 되어보자! : 하늘섬
제작사 | 팀 올림포스
2023.02.23 조회수 5,599
MWU 2022 코리아 어워드는 유니티로 개발한 프로그램 중 투표를 통해 인상 깊고 우수한 작품을 뽑는 공모전입니다. 공모전은 크게 게임 부문과 인더스트리 부문으로 나뉘고, 각 부문에서 학생 개발작품, 우수한 그래픽을 선보인 작품 등 세분화하여 수상합니다. 이번 2022년 코리아 어워드는 역대 최다 참여율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무려 게임 부문 대상과 최고 학생 작품상을 받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팀 올림포스에서 개발한 ‘하늘섬’인데요. 어떻게 두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는지 팀 올림포스의 김익지 팀장과 박영준 테크 디렉터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올림포스에서 하늘섬이 세상에 떠오르기까지 하늘섬은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과 숲의 정령 푸리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쿼터뷰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쿼터뷰는 톱 뷰의 공간감과 사이드 뷰의 그래픽적 매력을 절충한 것으로, 사선으로 내려다보는 뷰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쿼터뷰 게임은 지형지물과 캐릭터를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저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림포스 팀에서는 유저의 이러한 답답함을 풀어줄 대안으로 탁 트인 전경을 쿼터뷰의 환경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하늘섬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쿼터뷰 이미지 - 유니티)

멋있는 하늘섬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욕심은 멋있는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라는 장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늘섬의 세심한 그래픽은 스테이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늘섬 아래에는 넓은 하늘이 깔려있고, 섬 곳곳에는 자리한 식물들은 배경에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동적인 표현과 상호작용 표현도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처음 개발할 당시에는 초록색 식생이 있는 섬만 있었는데, 출시를 앞둔 현재는 노란 밀밭이 펼쳐진 섬, 눈 이 덮인 섬, 열대림이 있는 섬 등 다양한 테마의 섬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세밀하고 좋은 그래픽을 가진 섬이 탄생하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중 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겪은 곳은 인원 변동이 가장 많았던 프로그래밍 팀입니다. 김익지 팀장 은 하늘섬 프로젝트가 학생 프로젝트이다 보니 개인 사정으로 팀을 나가는 사람이 생길 때가 다소 힘들었다고 합니다. 팀원이 나갈 때면 디렉터가 해당 업무를 맡게 되어 프로젝트의 종반부에 들어서는 김익지 팀장이 AD와 프로젝트 매니징까지 많은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 니다. 하지만 졸업작품 수업 시간이 따로 있어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고 학교에는 작업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학교에 모여 작업할 수 있던 점 덕분에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팀 올림포스의 성과에는 교수님의 피드백과 작업실과 같은 환경적 요소도 있었지만, 팀 올림포스만의 제작 프로세스와 같은 시스템적 요소도 있었습니다. 팀 올림포스의 프로그래밍 팀은 오랜 개발을 거치며, 하늘섬을 수없이 플레이한 유저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 저로써 느끼는 장단점, 게임성이나 밸런싱 등 다양한 개선사항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팀 올림포스에서는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며 제작해 나갔기 때문에 모두의 의견이 합쳐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제작 프로세스는 팀원들이 애착을 가지고 하늘 섬 개발에 몰두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툴, 유니티

“어떤 엔진을 썼기 때문에 못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충분히 유니티로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 박영준, 올림포스 테크 디렉터


이처럼 기획자와 프로그래머, 그래픽 파트까지 모두가 원활하게 의견을 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툴에 대한 이해인데요. 팀 올림포스가 속한 청강문화산업 대학교에서는 1, 2학년의 수업 커리큘럼에서 다양한 개발 툴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접하여 친숙했던 엔진이 바로 유니티였습니다. 팀원 모두가 이해도 높은 유니티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원활하게 소통하고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도뿐만 아니라 작업의 효율 면에서도 유니티는 용이했습니다. 박영준 테크 디렉터는 다양 한 엔진들을 접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다른 엔진들은 너무 많은 기능을 보여주어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니티는 툴 환경도 깔끔하면서 많은 기능이 담겨 있어서 친숙해지기 쉬웠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밍 팀은 인원이 적다 보니 한 명이 여러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다른 개발자에게 가이드라인만 전달하면 쉽게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유니티의 여러 장점 덕분에 잘 개발할 수 있었지만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기능은 데디케이트 서버라는 기능이었습니다. 기존의 아무것도 안 보이는 콘솔 창에서 서버를 띄우면 서버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육안으로 알 수 없다 보니 디버깅하기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유니 티의 데디케이트 서버라는 기능을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디버깅이 가능하고, 빌드를 통해 추출한 후에는 그래픽 요소들을 제외하고 서버 성능에도 문제없이 개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니티에서 볼 수 없는 그래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박영준 테크 디렉터는 엔진별로 기본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달라서 장점 또한 다를 수 있지만, 어떤 엔진을 썼기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충분히 유니티로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도전하기 좋을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MWU : 수상, 학생으로서 그리고 게임 자체로써


(MWU 최고의 학생 부문과 게임 부문에서 수상한 팀 올림포스)

“좋은 게임으로 평가받고, 수상하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용기를 냈기 때문입니다”
- 김익지, 팀 올림포스 팀장

하늘섬 게임을 개발하고 팀 올림포스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로 MWU 2022 코리아 어워드에 출품하는 일 때문인데요. 출품할 수준이 되는지 많은 걱정이 들었지만 고심 끝에 출품하였고 학생 부문과 게임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올림포스 팀 내에서는 학생 부문에서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려 두 개의 부문에서 상을 받게 되어 팀원 모두가 기뻐했다고 합니다. 박영준 테크 디렉터는 성취감과 동시에 2학기 때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는 다짐까지 가지 게 되었습니다.

MWU 공모전을 준비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김익지 팀장과 박영준 테크 디렉터는 입을 모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각종 공모전을 제출할 때 팀 내에서는 정말 출품해도 되는지, 수상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가졌었습니다. 게다가 팀 올림포스는 공모전 접수 당시에 팀이 불안한 상태라 더욱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입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전 의식 덕분이니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용기를 가질 것을 강조했습니다.


졸업작품으로서의 하늘섬과 그 이후

하늘섬은 팀 올림포스의 졸업작품으로 제작된 게임인데요. 현재는 프로그램 팀 인원에 변동이 생겨 멀티게임은 제작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싱글게임으로 1월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졸업작품은 마무리가 되었고 영어와 다른 현지 언어를 추가해서 유저분들께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익지 팀장과 박영준 테크 디렉터는 학생의 작품이고 학업과 병행하며 개발하다 보니 미숙함이 더러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숲의 요정인 푸리와 하늘섬의 매력을 느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올림포스는 개발하는 작업이 마치 세상을 창조하는 신과 같아서 정하게 된 팀명입니다. 올림포스의 신과 같은 팀원들이 애정 어린 손으로 빚은 하늘섬이 하루빨리 많은 유저를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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