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연결되는 버추얼 무대: Unity로 공간적 제약을 허물고 하나의 퍼포먼스를 완성한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제작사 | 패러블엔터테인먼트
2026.04.10조회수 1,588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티스트의 방송, 공연, 영상 콘텐츠를 위한 고도화된 기술력과 깊은 서사가 결합된 차세대 창작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의 중심에는 유니티(Unity)가 있습니다.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구현하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감 있는 무대 연출을 가능케 함으로써, 버추얼 IP가 지닌 무한한 확장성을 현실로 바꾸고 있습니다.
유니티와 함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그려가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제작 비하인드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패러블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은 Unity를 기반으로 버추얼 아티스트를 위한 자체 콘텐츠와 실시간 방송·영상 제작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버추얼 환경에 최적화된 규격화·자동화 제작 파이프라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며 차세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의 표준 제작 환경을 설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이세계아이돌의 ‘Be My Light’, ‘Nameless’ 퍼포먼스 MV와 ‘White’ 스페셜 클립, 아이리제의 ‘LOVEGAME’ M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아울러, 모션캡처 기반 퍼포먼스, 실시간 렌더링, 방송 송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라이브 제작 솔루션을 구축하여, 버추얼 아티스트가 안정적으로 스트리밍을 수행하고 시청자와 즉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왔습니다. 이러한 제작 솔루션의 기술과 역량을 접목시켜 ‘이세계 페스티벌 2025’, ‘미르 The 1st Offline Concert : BLUED’와 같은 공연형 프로젝트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핵심 목표는 버추얼 아티스트와 시청자·관객 간의 실시간 인터랙션을 구현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단순한 기술적 구현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공유하는 순간의 감정과 몰입감이 깨지지 않도록, ‘기술이 경험을 방해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지향점입니다.
버추얼 아티스트의 제작과 스트리밍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집니다. 3D 에셋 제작자, 아바타 담당자, 모션 오퍼레이터, 카메라 디렉터, 콘텐츠 매니저까지,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스태프들이 동시에 하나의 방송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이 모든 구성원이 안정적으로 협업하고,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전 과정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Unity의 실시간 렌더링 환경에서 모션캡처, 리타게팅, 카메라 연출, 라이팅 및 후처리, 그리고 송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파이프라인으로 설계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콘텐츠의 표준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지향합니다. 많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표준화된 제작 공정 위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생산하는 환경인 동시에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품질과 정교함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기술과 아티스트,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Q. 버추얼 아티스트를 위한 자체 솔루션 개발에 Unity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시간 통합 구현과 카툰 콘텐츠 생태계에 최적화된 엔진
Unity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실시간 렌더링, 카툰 셰이딩, 그리고 실시간 네트워크 환경을 하나의 엔진 내에서 통합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는 단순히 하나의 기술이 아닌 다양한 여러 요소가 동시에 결합되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니티의 통합 환경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특히 카툰 렌더링 측면에서 유니티 (Unity)는 저희가 지향하는 비주얼 스타일을 구현해온 방대한 사례와 기술이 축적되어 있는 엔진입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카툰 스타일’로 인식되는 많은 콘텐츠들이 Unity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실제로 버추얼 아티스트가 사용하는 다양한 툴과 제작 환경 역시 Unity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생태계적 호환성을 고려했을 때, Unity는 매우 자연스럽고 확실한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Unity는 높은 확장성을 제공했습니다. 기본적인 Built-in Render Pipeline만으로는 저희가 지향하는 수준의 셀 셰이딩(Cel-Shading) 표현을 구현하기 어려웠지만, URP(Universal Render Pipeline)는 ScriptableRendererFeature를 통해 커스텀 렌더 패스를 자유롭게 삽입하고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체 Toon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였고, ShadowMap과 Cascade 구조를 커스터마이즈하여 보다 시네마틱한 렌더링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Unity는 장기간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어 온 엔진인 만큼, 방대한 커뮤니티와 기술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장점이었습니다. 실제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검증하고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Unity는 다양한 사례와 자료를 기반으로 이러한 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Unity는 단순한 개발 도구를 넘어,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과 생태계를 동시에 제공하는 가장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3. Unity 기반의 ‘실시간 렌더링’ 환경 도입 후, 제작 과정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제작’ 중심에서 아티스트와 스태프가 호흡하는 ‘퍼포먼스 중심’ 구조로의 전환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Unity를 기반으로 실시간 제작 환경과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보정 및 안정화 알고리즘을 통해 장시간 이어지는 라이브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과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중 카메라 시스템과 물리 기반 카메라 파라미터를 적용하여 방송 및 공연에 최적화된 시네마틱 연출 환경을 구현해냈습니다.
이러한 실시간 렌더링 환경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제작 방식을 변화시켰습니다.
첫 번째는 실시간 공연·방송 제작 방식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렌더링을 기반으로 송출이 가능해지면서, 아티스트의 움직임 그 자체가 곧 콘텐츠가 되는 구조로 전환되었습니다. 아티스트와 모션캡처 오퍼레이터, 그리고 카메라 연출 담당자 등 모두가 하나의 공간에서 동시에 협업하며, 각자의 판단이 즉각적으로 화면에 반영됩니다. 특히 카메라 연출은 고정된 샷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다수의 카메라를 조율하며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라이브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정형화된 ‘제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호흡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콘텐츠가 되는 ‘퍼포먼스 중심 구조’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모션캡처 콘텐츠 파이프라인의 효율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모션캡처 촬영 및 후보정 단계와 엔진 내 확인 단계가 일부 분리되어 있어 수정 사항이 생길 때마다 플로우를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실시간 콘텐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캡처된 데이터를 정리하고 엔진에 적용한 뒤 아바타 모델링에 다시 디테일하게 맞추어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나의 수정이 발생하면 이러한 플로우 일부를 다시 반복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작 속도에 제약이 있었고, 연출 또한 ‘사전에 설계된 결과값’ 안에서만 움직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구축한 통합 파이프라인 환경에서는 모션캡처 리타게팅과 실시간 클린업, 안정화 처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그 결과가 엔진/솔루션에 바로 반영됩니다. 과거에는 한 번의 확인을 위해 수십 분에서 수 시간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초 단위의 피드백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동작을 모니터링하며 즉시 수정하고 조율할 수 있게 되었고, 제작 효율과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버추얼 제작의 특성상 공간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스태프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작과 피드백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Unity에서 Photon Network를 기반으로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환경을 직접 구현하여, 물리적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가 동일한 제작 환경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공간의 제약을 허물었습니다. 별도의 모션캡처 스튜디오나 Remote Controller, 서드파티 프로그램 없이 하나의 통합된 프로그램 안에서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최종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보고 피드백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연출 방식마저 변화시켰습니다. 현재는 모든 의사결정은 실시간 확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판단이 콘텐츠 퀄리티에 직접 반영되는 유연한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Q. 실시간 퍼포먼스 기획 시, 가상 공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완성되는 유기적이고 살아있는 공연 경험
버추얼 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는 특히 공연 현장에서 그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납니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고,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감정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경험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제작하는 연출 측면에서도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완성되어 준비된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퍼포먼스를 전제로 기획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실시간 인터랙션을 고려한 구성이나 상황에 따라 연출 설계의 확장이 가능해지며, 기획의 폭 또한 크게 넓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는 제작과 운영, 그리고 연출이 각각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추얼 공연을 보다 살아있는 경험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아티스트의 역동적인 안무를 구현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3단계 모션 파이프라인을 통한 정교한 모션 클린업과 데이터 표준화
라이브 퍼포먼스를 구현할 때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아티스트의 의도된 움직임과 감정이 아바타에게 왜곡 없이 전달되는가’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를 흔들림 없이 구현해내는 안정성이, 연출적으로는 그 감정을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하는 표현력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우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모션의 정확도와 표현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3단계 모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첫 번째는 실시간 클린업 단계로, 모션캡처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마커 가림이나 오류를 매 프레임 단위로 감지하고 보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정 강도의 균형입니다. 과도한 보정은 동작의 날카로움과 에너지를 손실시키고, 반대로 보정이 부족하면 미세한 떨림(jitter)이 발생해 몰입을 해치게 됩니다. 저희는 격한 안무의 디테일은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떨림은 제거하는 지점을 정교하게 조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Unity의 Humanoid 시스템을 활용한 리타겟팅으로, 다양한 아바타에 동일한 퍼포먼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모션 데이터를 표준화합니다. 이를 통해 아바타가 변경되더라도 파이프라인 전체를 수정하지 않고 일관된 결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바타의 비율 및 스켈레톤 구조에 맞춘 추가 리타겟팅 단계로, 입력된 모션이 각 아바타에 최적화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도록 보정합니다. 이를 통해 아바타별 특성에 관계없이 동작의 의도와 감정이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합니다.
한편, 연출적인 측면에서는 가상 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제약이 없는 환경일수록 오히려 움직임의 설득력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안무를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와의 유기적인 관계까지 고려한 퍼포먼스 설계를 진행합니다. 안무 기획 단계부터 어떤 각도에서 감정이 가장 잘 전달되는지, 어느 타이밍에 클로즈업이 배치되어야 하는지 등을 함께 고민하며 연출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또한 표정이나 시선 처리, 상체의 미세한 떨림과 같은 디테일을 강화하여 감정의 전달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중력의 제약을 벗어난 동선이나 공간 자체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연출 등 버추얼 환경만이 가능한 요소들을 활용해 퍼포먼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술적 안정성과 연출적 설득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버추얼 아티스트의 퍼포먼스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실제 감정이 공유되는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Q. 실시간 퍼포먼스 중 ‘이건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 하는 포인트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지우는 실시간 조명 연동과 공간 연출
실시간 퍼포먼스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지점은 아티스트의 움직임과 연출이 완벽하게 하나로 맞물리며 관객의 몰입이 극대화되는 순간입니다. 특히 안무의 타이밍에 맞춰 이펙트와 조명, 특수효과가 동시에 반응할 때, 그 장면은 단순한 연출을 넘어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제 공연장의 조명 시스템과 Unity 내 Light를 연동하여 현실과 버추얼 공간을 하나의 환경처럼 연결하는 연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조도와 광량, 색상을 실시간으로 일치시킴으로써 관객에게 가상과 현실의 경계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무대로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버추얼 환경의 특성을 활용한 공간 연출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리적 제약이 없는 가상 공간의 이점을 활용해 무대에 리프트를 자유롭게 구현하거나, 별도의 전환 없이 공간 자체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연출을 통해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퍼포먼스의 흐름과 감정을 확장시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합니다.
결국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관객이 ‘하나의 무대’를 경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시간 퍼포먼스는 그 찰나에만 존재하는 감정과 연출이 동시에 완성된다는 점에서, 가장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다운 공연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Q. 제작 과정에서 마주했던 가장 큰 기술적 난제는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실시간 렌더링 기반 제작 과정에서 마주한 가장 큰 기술적 난제 중 하나는 다단계로 구성된 모션 처리 파이프라인을 프레임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동작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버추얼 퍼포먼스의 특성상, 모션캡처 데이터는 단순히 입력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클린업(Cleanup), 리타겟팅(Retargeting), IK 보정(Inverse Kinematics)이라는 복수의 처리 단계를 거쳐 최종 퍼포먼스 데이터로 변환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단 한 프레임 내에서 순차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미세한 지연이나 오차가 누적되어 관객의 퍼포먼스 몰입도를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IK 보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산된 본(Bone) 데이터는 단순히 캐릭터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품과의 상호작용이나 카메라 연출, 씬 내 오브젝트 배치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데이터는 반드시 렌더링 이전 단계에서 확정되어야 하며, 동일 프레임 내에서 모든 연출 요소에 일관되게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 밀리초 단위의 지연조차 실시간 환경에서는 시청자가 체감 가능한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교한 최적화가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Unity의 프레임 라이프사이클(Frame Lifecycle)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각 처리 단계의 실행 순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구조를 설계하였습니다. Update와 LateUpdate의 실행 시점을 분리하는 것을 기본 축으로 하되, 코루틴(Coroutine)을 통한 비동기 흐름 제어와 IK 솔버의 즉시 업데이트(Immediate Update) 방식을 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간 단계의 보정 결과를 같은 프레임 내에서 즉시 반영하고 후속 처리에 활용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모션캡처 데이터의 1차 클린업과 리타겟팅은 Update 단계에서 처리하고, IK 보정은 LateUpdate 단계에서 수행합니다. 이때 필요에 따라 IK 솔버를 명시적으로 호출하여 보정된 본 데이터를 즉시 확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소품 배치나 연출 처리까지 동일 프레임 내에서 완료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Unity의 Humanoid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중간 포맷으로 활용한 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Humanoid 리그는 서로 다른 모션 소스 간의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션캡처 장비에서 입력되는 데이터를 일관된 형태로 변환하기에 용이합니다. 덕분에 각 처리 단계를 독립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전체 파이프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특정 단계의 수정이나 교체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정적인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구조를 통해 저희는 모션 입력부터 최종 렌더링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프레임 내에서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실시간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이는 버추얼 프로덕션에서 요구되는 높은 응답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핵심 기반이 되었습니다. Unity의 프레임 제어 구조와 애니메이션 시스템은 이러한 복합적인 기술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Q. Unity 사용 노하우나 제작 파이프라인 등이 궁금합니다. 다른 Unity VR/버추얼 개발자들에게 공유 가능한 기술적 팁이나 인사이트가 있을까요?
모션캡처부터 리타겟팅, 월드/아바타 라이팅, 그리고 최종 렌더링까지 이어지는 전체 파이프라인을 얼마나 단순하고 안정적으로 구성하느냐가 제작 효율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기반 제작 환경에서는 각 단계가 복잡할수록 디버깅과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구조적인 설계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명확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요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되 각 단계는 독립적으로 테스트 가능해야 합니다.
실시간 파이프라인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만, 문제 발생 시 특정 단계만 분리해 검증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모션 데이터 처리, 리타겟팅, 애니메이션 적용, 렌더링 단계를 각각 모듈화하여 구성하고 어떠한 지점인지 관계없이 모두 데이터를 확인하고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스템은 항상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최우선으로 설계합니다.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퍼포먼스의 전달력입니다. 실제 라이브 방송이나 공연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이나 즉흥적인 표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이를 제한하기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모션 데이터의 정합성뿐 아니라, 동작의 에너지와 뉘앙스를 얼마나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셋째, 연출과 기술이 분리되지 않도록 Unity라는 단일 환경 내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합니다.
실시간 제작 환경에서는 연출 변경과 기술 적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카메라와 라이팅 등 모든 요소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따로 작업될 경우, 최종 결과에서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Unity와 같은 통합 환경에서 모든 요소를 함께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의도한 연출과 실제 결과물 간의 간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복잡한 기술을 얼마나 단순한 구조로 운영할 수 있는가’입니다. 실시간 기반의 버추얼 제작 환경에서는 화려한 기능보다, 안정적으로 반복 가능한 견고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Q. 버추얼 아티스트를 정의하는 방식이나 대중의 시선이 변했다고 느끼는 지점이 있나요?
초기 버추얼 아티스트가 등장했을 당시에는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기술적 성취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하다’, ‘어떻게 구현된 것인가’와 같은 구현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호기심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인식은 이제 기술 그 자체보다 아티스트의 개성과 서사가 그리고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는 흐름으로 명확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버추얼’이라는 요소는 더 이상 특별한 전제가 아니라 하나의 표현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즉, 버추얼 아티스트는 이제 기술로 설명되는 존재가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사랑받고 공감되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는 실시간 방송·제작 환경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라이브 공연과 실시간 방송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들은 단순 시청자가 아니라, 퍼포먼스를 함께 경험하고 완성하는 참여자로 변화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감정의 전달 방식 또한 훨씬 밀도 높고 즉각적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시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공연 경험은 버추얼 아티스트와 관객 간의 심리적 거리를 크게 좁혔습니다. 무대 위 퍼포먼스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순간에만 발생하는 라이브의 긴장감과 에너지는 기존 영상 콘텐츠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독보적인 몰입감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실제로 무대 위에서 호흡하는 ‘공연 아티스트’로 인식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버추얼 아티스트는 기술의 결과물이 아니라,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아티스트 경험을 설계하는 존재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감정과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통해 팬분들과 소통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Q.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기술적 로드맵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현재 개발 중인 솔루션에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실시간 방송과 공연 연출 전반에서 보다 다층적인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확장된 형태의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구현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단순한 동작 재현을 넘어, 더욱 정교한 감정 전달과 모션 표현을 위해 아티스트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신체의 디테일까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고해상도 퍼포먼스 구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션 데이터 처리 및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동시에 다양한 모션캡처 디바이스와 플랫폼 환경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입력 장치와 출력 환경의 추상화 및 표준화 구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실시간 제작 환경 자체의 진화 역시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연출 변경과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유연한 제작 구조를 통해 제작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제작 효율성과 퍼포먼스 퀄리티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운영이 단절되지 않고 하나의 연속성 있는 프로세스로 연결되는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제작 솔루션을 외부 크리에이터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더 많은 창작자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를 통해 새로운 창작자들이 보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결국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실시간 렌더링과 인터랙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세계관 설계를 결합하여 버추얼 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경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버추얼 아티스트의 활동은 첨단 기술의 토대 위에서 구현되지만, 그 본질은 결국 ‘감정’의 전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 렌더링과 모션캡처를 비롯한 수많은 제작 기술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수단일 뿐이며, 저희에게 궁극적으로 중요한 가치는 시청자와 관객 여러분이 느끼는 몰입과 감정의 진폭입니다. 저희는 기술적 완성도가 단순한 시각적 품질을 넘어, 아티스트의 감정을 얼마나 정교한 밀도로 표현해낼 수 있는가에 의해 평가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버추얼 아티스트라는 존재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위에 서 있는 만큼, 작은 표정의 변화나 움직임의 뉘앙스 그리고 연출의 타이밍 하나까지도 관객의 감정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을 통해 ‘더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버추얼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진정성 있는 표현력’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기술적 개발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동시에,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과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려 나가고자 합니다. 기술이 진보하는 만큼 그 안에 담기는 감정 또한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버추얼 엔터테인먼트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이 과정 속에서 팬 여러분이 느끼는 즐거움과 몰입이 저희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방향성입니다. 앞으로의 여정 또한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함께 경험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