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AR, 조선시대 좀비가 일상에 나타난 배경 
LG 유플러스가 킹덤을 AR 콘텐츠로 만들게 된 데는 AR 콘텐츠가 가진 파급력과 세계관이 탄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조합이라는 새로움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현실을 배경으로 좀비 AR을 촬영했을 때 재미있는 씬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 박진영 책임은 영화 <부산행> 같이 현실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좀비’ 아이템을 고안해냈고, 떠오르는 콘텐츠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을 새로운 AR 콘텐츠로 제안했습니다. AR의 특성상 단편적인 부분들만 보여주어야 하지만, 이미 사람들이 세계관에 푹 빠져있는 콘텐츠라면, AR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다라는 박진영 책임의 생각은 드라마나 영화 같이 세계관이 탄탄한 <킹덤> 속 캐릭터로 AR을 만들자는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강석훈 책임은 기획단계부터 시작하여 제작한 AR 콘텐츠만 2천 여개가 넘는 베테랑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때 제작을 제안받은 <킹덤> 좀비 AR은 출연자들을 예쁘고 멋있게 연출하는 기존의 콘텐츠와는 달리, 어떻게 하면 무섭고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수 있을지에 주안점을 두어야 했기 때문에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는 소재였습니다. 
 
| “장르로서의 가능성이 가장 컸습니다. 마블 영화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지나가다 사진을 찍는 것처럼, 그러한 세계관, 작품의 내러티브에 사람들은 심취해 있습니다. 그 캐릭터만 봐도 사진을 찍고 싶고, 함께 놀고 싶고요. 그런 점에서 킹덤의 IP는 굉장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LG U플러스 강석훈 책임 | 

AR 콘텐츠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유니티 패키징 
AR 콘텐츠 제작 첫 번째 단계는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로 실사 360도 뎁스를 카메라로 스캔 및 촬영합니다. LG U플러스 스튜디오에서는 고퀄리티의 다양한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기 위한 작업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촬영 후 렌더링 된 데이터는 유니티로 패키징 작업을 거칩니다.  패키징은 LG U플러스 AR 앱에 최적화되어 플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으로, 사운드와 8i 영상(실사 볼류메트릭 촬영 원본), CG 효과들을 유니티 안의 타임라인에서 작업하는 것입니다. 좀비가 공중에 팔을 휘두르는 장면에서 손톱 자국이 나오거나 입에서 피가 튀기는 장면 등 좀비를 보다 생생하게 연출하기 위한 작업들은 유니티에서 이루어집니다. 




| “산업 전반적으로도 AR이 훨씬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VR은 말 그대로 ‘가상현실’인 반면 AR은 실제 현실에 적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지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들고는 있지만 나아가서 AR 글래스를 안경처럼 가볍게 쓸 수 있는 정도의 기술력이 되고 보급이 되면, 핸드폰에 지도를 검색할 필요 없이 걸어가면서 AR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산업적으로도 AR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더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LG U플러스 강석훈 책임 | 
상대적으로 단순한 AR 콘텐츠를 대중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지속성 있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장치와 콘텐츠 측면에서도 꾸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감형 콘텐츠 중에서도 VR은 상대적으로 기술적 제약이 적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영상에 길이도 제약이 덜하고, CG를 비롯한 효과 등 얼마든지 기획하는 판타지 세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AR은 실사를 다루다 보니 용량적인 측면에서나 제작 환경적인 측면에서나 VR처럼 호흡이 긴 콘텐츠를 제작하기 어렵습니다. 단순하지만 사람들이 몰입하여 즐길 수 있는 AR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지만, CG 효과나 인터랙션 기능을 넣는 데 제약 사항이 많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면서 극복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AR인 만큼 인터랙션 요소를 많이 넣어 몰입감을 증진시키고 사람들이 최대한 함께 가지고 놀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적인 측면과 기획적인 측면이 동시에 이루어져야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AR 콘텐츠는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 
6월 출시를 앞둔 새로운 AR콘텐츠는 방구석 콘서트를 방불케 합니다. AR 앱에 아티스트 창모가 등장하고, 곡의 가사와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바이브에 맞는 그래픽이 모바일 화면에 등장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방 안 책상에 앉아서 공연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사용자는 AR 뮤직비디오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AR 뮤직비디오에 이어 박진영 책임은 AR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콘텐츠를 소싱하거나 IP를 가져와서 LG U플러스만의 서비스에서만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외부 이벤트나 상품, 혹은 광고가 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타 서비스나 상품과 연계하여 AR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입니다. 상품 연계와 함께 뮤지컬의 포토존을 AR로 촬영하거나 오프라인 행사인 페스티벌, 축제, 공연에도 AR 활용 이벤트를 기획하여 AR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여러 방향에서 접촉 중입니다. 
| “많은 채널을 통해 사람들이 AR을 체험해보고, 지금보다 AR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AR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야 콘텐츠 파급력이 생기고 이어서 기술력이 더욱 진화하여 실사와 가까워질 수 있겠죠. 저희 쪽에서 콘텐츠를 소싱하거나 IP만을 가져와서 LG U플러스만의 서비스에서만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장해나가 외부 이벤트나 상품, 혹은 광고가 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타 서비스나 상품과 연계하여 AR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싶습니다.” - LG U플러스 박진영 책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