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미디어는 유니티로 만든 최초의 국내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벅스봇>을 제작한 스튜디오입니다. 오랜 게임 개발 경력과 더불어 유니티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력이 있는 칵테일 미디어의 강민석 총괄 디렉터를 만나 벅스봇G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벅스봇G와 유니티
2018년, 2D와 3D의 하이브리드 작품인 <벅스봇 이그니션> 을 제작하며 유니티를 도입한 칵테일 미디어는 ‘콘텐츠 테크’ 기업으로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실시간 콘텐츠 크리에이션 툴인 유니티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탄생한 <벅스봇G>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벅스봇G>는 <벅스봇 이그니션>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제작 과정에 유니티가 적극 도입되었습니다. 유니티를 도입함으로써 애니메이션 리소스들을 타 콘텐츠 제작에도 사용하며 리소스의 재활용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제작 과정에서 단축된 시간을 콘텐츠 기획이나 작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개발된 리소스들은 게임이나 2차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IP의 확산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칵테일 미디어는 <벅스봇> 시리즈를 제작할 때 유니티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하여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을 50% 이상 단축시키며 제작 파이프라인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에셋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5주에서 2주로 단축할 수 있었고, 후반작업은 4주에서 2주로, 렌더링 시간을 30분에서 5초로 단축하는 등 콘텐츠 크리에이션 툴인 유니티를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에 접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강민석 총괄 디렉터는 유니티를 통해 제작한 <벅스봇G> 프로젝트를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의 변화 가능성을 경험한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보았습니다.
“벅스봇 시리즈를 제작할 때 유니티를 활용해서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을 50%이상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제작에 널리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을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에 접목해서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이 기술보증기금의 투자 파트너가 된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유한 콘텐츠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테크 기업의 지표가 되고 싶습니다.” - 강민석, 칵테일 미디어 총괄 디렉터 |
UTS(유니티짱 툰 셰이더) 2.0
리얼타임 플랫폼
셰이더와 이펙트
VFX 의 발전으로 고퀄리티의 이펙트가 나오고, 셰이더그래프의 안전성 향상으로, 보다 다양한 분위기와 풍성한 이펙트를 씬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칵테일 미디어는 유니티 셰이더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 외에도 뮤직비디오와 같은 짧은 길이의 프로젝트를 제작하며 유니티의 실험적인 기능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같은 짧은 영상에 셰이더나 이펙트를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칵테일 미디어 제작진이 기본적으로 사용될 에셋들을 제공하여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고요. 학생들의 창의성과 전문 제작진들의 콜라보로 실험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토이 프로젝트를 내·외부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대중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이 역시 유니티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강민석, 칵테일 미디어 총괄 디렉터 |
유니티가 애니메이션 업계에 갖는 가능성
“애니메이션 업계에서의 유니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일 정도로 코앞에 다가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예산의 절감뿐만 아니라 작업에 사용되는 에셋들이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애니메이션의 장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에셋들이 이제는 프로젝트 내의 여러 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나아가 게임과 미디어에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이러한 점이 아주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강민석, 칵테일 미디어 총괄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