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이자 케세라 게임즈 대표, PM과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맡고 있는 박재현입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었는데, 이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아 잠깐동안 게임을 개발하는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의 게임 팀은 해체되었지만, 만났던 팀원 분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인디클리닉은 이전 회사에 있던 마케터분께서 소개해주셔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 영상을 배경으로 넣고 화면 전환에 따라 다른 영상이 재생되는 리듬게임이라고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설명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노트들을 음악의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여 블록을 맞추는 탑다운 형식의 리듬게임입니다. 

저희 팀이 음악에 관심이 많다 보니 다양한 리듬 게임을 해왔는데, 만족스럽게 재미를 느낀 게임이 여태까지 없어서 저희들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재미있도록,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에 10년 넘게 탑다운 형식의 리듬게임을 하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이 음악에 맞춰 블록이 떨어지는 패턴을 직접 구성하고 있습니다. 

음악도 국내 음악뿐만 아니라 해외 작곡가들에게 연락하여 리듬게임에 적합한 음악을 최대한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게 독특한 시스템은 없지만, 게임성 자체에 주목한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 인디클리닉을 하시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재미있다’ 는 반응을 많이 하셨습니다. 어떤 점이 새로우셨나요?

Unity 에서 Experimental 로 나온 기능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실험적인 기능들인데, 이 기능들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기 쉽지 않아서 사용해도 되는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기능을 적용해보고 프로파일링을 그때 그때 돌려볼 수도 없고요. 인디클리닉을 진행하며 유니티 코리아 엔지니어 분께서 이러한 기능들이 Unity 엔진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항상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는데, 내부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말씀해주시고, 특정 상황에 사용해보라며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기존에 전혀 몰랐던 내용을 알게되니까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동일한 Experimental 기능인 점진적 가비지 컬렉션, Incremental GC도요. 내부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는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Graphics Jobs 는 사용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 기능을 켜고 프로파일링을 돌려보는 걸  추천해주셨습니다.

Itween 은 UI 애니메이션을 쓸 때 에셋 사용을 한 층 더 편하게 만들어줄 때 사용되는 에셋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컴포넌트 형태로 만들어준 에셋인데요, 애니메이션을 탑재해두면 언제 작동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대기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코드를 직접 작성할 수도 있지만, 이 에셋을 사용하면 컴포넌트를 조절할 수 있게하여 한층 편리합니다. 그래서 이 에셋은 저희가 애니메이션을 많이 넣을 경우에 사용하는 걸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5. 개발하시면서 느꼈던 유니티의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게임 개발을 시작할 때 다른 게임엔진을 사용하다가 혼자 공부하고 사용하기에는 어려워서 중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유니티로 시작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만큼  유니티는 접근성이 높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외 포럼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도요. 멀티플랫폼 지원도 잘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니티 하나로 개발하면 아이폰, 안드로이드로 동시에 출시가 가능하니까요. 추가로 에셋스토어에서 괜찮은 에셋들만 잘 고른다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6. 유니티, 언제부터 사용하신건가요? 

유니티로 게임을 만들어보기 이전에는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전에는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커널코드를 보는 업무를 해왔는데요,. 네이버 웹툰 안드로이드 서비스 쪽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CTO 분께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유니티를 사용해보라’ 고 추천해주셨는데,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유니티를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유니티는 상대적으로 혼자 공부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유저친화적이고 제공되는 리소스나 문서도 많고, 검색해도 모르는 부분들은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배울 수 있으니까요.저는 개인적으로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보다 만들고자 하는 게임과 비슷한 방향성의 게임을 찾아서 게임을 만드는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며 공부했습니다. 유니티로 어떻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지 개괄적으로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7. 향후 계획, 어떻게 되시나요?

프로젝트는 9월 중에 텀블벅에서 펀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펀딩이 완료되면 게임 출시날짜를 10-12월 사이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니티로 시작하여 다른 엔진도 어떻게 생겼는지 봐야 장점들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유니티를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셰이더그래프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