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업은 올해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전시되어졌습니다. 작품 '하드포크'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입니다. 최근 가상현실의 빠른 확장이 일어나는 반면, 그에 따른 기술 소외계층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여 디지털 격차, 기술 양극화를 해소하고 누구나 즐겁게 기술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업을 기획/제작했습니다. [하드포크]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식기구 ‘포크’의 형태처럼 기존의 근본이 되는 한갈래 줄기에서 나뉘어져 새로운 갈래를 띄게 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다시말해, 개발자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하드포크’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을 디지털로 통째로 복사, 옮기고 있는 모습이 ‘하드포크’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였고 이에 빗대어 관람객의 모습을 하드포크하여 가상공간에 재배치하고 관객이 떠난 후에도 디지털 캔버스 공간을 부유하는 인터랙티브 아트를 전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