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을 통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법을 제시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현실공간의 그림자에 가상현실을 겹쳐서 보여줍니다. 그림자의 판타지에 익숙하기 때문에 관객은 이를 설득력 있게 받아들이고, 그림자 특유의 서정성과 신비함과 함께 가상현실을 감상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는 그림자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나모픽 일루전(착시)을 통해 보여집니다. 평면인 그림자가 관객에게는 입체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위치추적장치를 관객이 손에 들게 하고, 움직이는 시점에 맞추어 아나모픽 영상이 생성됩니다. 이 장치에는 조명이 있어 현실공간을 비춤과 동시에 가상현실 속 음영을 비춥니다. 따라서 관객은 가상공간에 빛을 비추며 들어간 듯한 실재감을 느낍니다. 또한 이 빛을 통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과 직접 만나게 됩니다. 몰입환경과 착시로 인해 그들이 같은 공간에 함께 실재하고, 눈을 맞추고, 손을 뻗어 내 빛을 나누어 가는 것 같은 깊은 교감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