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Earth Savers는 하이퍼클라우드 내부 토이 프로젝트팀인 브랜딩 연구소에서 2023년 세계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한 'AR 친환경 인식개선 프로젝트'입니다. 브랜딩연구소는 UI/UX부터, 콘텐츠 기획, 2D/3D 아트, 유니티 개발, 그리고 비전 인식까지 다양한 각 파트 소속 멤버들이 다른 업무 범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원활한 협업을 위해 결성된 팀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 정신을 기반으로 AR/XR 콘텐츠를 보다 재미있게 연구하고 기업에 제공가능한 수준의 개발까지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ESG경영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이퍼클라우드도 기업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단순한 수익구조를 너머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 경영이야말로 현재의 환경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임직원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보다 재미있고 쉬운 캠페인성 프로젝트로 AR earth savers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게이밍, 아케이드 콘텐츠 성격을 넘어 기업이 AR/XR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본 콘텐츠 서비스를 제작했습니다.
AR Earth Savers는 선 학습된 특정 3D, 2D 이미지 객체를 인식하면, 유니티 엔진 기반의 3D 모델링(애니메이션)이 모바일 카메라에서 동작하는 플로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첫 시작은 딥러닝 기반의 VPS(Visual Positioning System)기술로, 사용자가 학습된 건물의 외관을 카메라로 인식했을 때 캠페인의 메인(Intro) AR콘텐츠가 실행됩니다. 이어서 사용자가 AR포탈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게되고, 총 3가지의 'Image(Marker)를 인식시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방법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고,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AR Earth Savers 프로젝트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친환경적인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범용성 높은 유니티 엔진
하이퍼클라우드는 현재 모바일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AR/XR 콘텐츠 솔루션을 개발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3D 모델링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AR콘텐츠를 각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연동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유니티를 도입했습니다. 기본적인 AR 콘텐츠 동작을 유저가 위치나 공간과 같은 대상을 카메라로 비추어 인식 후, 구동되는 플로우로 잡고 있기 때문에 유니티의 AR Foundation 기능 기반으로 기본적인 AR 콘텐츠 시나리오 틀을 구성합니다. AR Foundation 기능을 활용하면 유저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유니티 엔진은 내부 3D 모델러들의 다양한 그래픽 환경과 손쉽게 호환 할 수 있기에 내부 업무 효율성 증대에 큰 도움을 줍니다.
“유니티를 활용하면 iOS, AOS 운영 체제, 앱 릴리즈를 모두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퍼클라우드에서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디바이스 타겟인 AR 글래스 디바이스까지도 콘텐츠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저희가 유니티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 염정 COO, (주)하이퍼클라우드
또한 유니티 엔진 내 시뮬레이터를 통해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확인하고 모바일로 배포 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이 AR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많은 기업들이 유니티 엔진을 선호하고 찾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비주얼 톤앤 매너를 맞추기 위한 노력과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과정
하이퍼클라우드에서는 AR/XR 콘텐츠 제작에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2023년 한해동안 자체 IP 개발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하이퍼 크루'라고 불리는 총 4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적인 톤 앤 매너 구상시에는, 각기 다른 그래픽 요소들의 조합과 밸런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이라도 과하게 눈에 띄거나, 축소되어 보이지 않게 조절 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그래픽 요소들이 역할을 충실히 하며, 전체적인 씬 안에서 조화롭게 연출되는 것을 목표로 구성했습니다.
AR Earth Savers의 키비주얼 구성은 캠페인의 전반적인 무드를 나타내주는 ‘2D 그래픽 시스템' 과 ‘3D 모델링’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2D 그래픽 시스템에는 모바일 화면 내 UI/UX 디자인을 포함한 캠페인의 메인 포스터, 각 단계별 인식 대상인 마커 그래픽 등을 대표합니다. 다음으로, 3D 모델링 안에는 하이퍼클라우드 자체 IP 인 ‘트윙이’와 친환경 인식 개선이라는 목적성을 위한 현실감 높은 표현의 ‘동식물 객체’를 포함합니다.
프로젝트에서 보여지는 연못이나 동식물 등이 사실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어 사용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특히 에셋 제작 과정에서는 동식물과 같은 자연물의 ‘움직임 표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대상 인식 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바닥에서 푸르른 식물이 자라나는 장면이나, 기둥 안에서 생동감 넘치는 고래가 튀어나오는 등의 장면들을 통해 대상 인식 이후에 사용자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각 객체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동선 표현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제작한 결과,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AR콘텐츠를 실행할 때는 카메라로 실존 대상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특정 경험이 시작되는 정확한 액션 트리거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희는 유니티 AR Foundation을 활용해 객체 인식 방법을 다양화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Plane Detection 기능을 활용하여 같이 평면, 지반을 활용해 단순히 3D 오브젝트를 띄우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오브젝트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띄우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 인식 모듈을 필요로 하였고, 저희는 자체 개발 딥러닝 학습 기반의 VPS 모듈을 이용하여 해당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공간 인식 기술에 더해, 사용자의 시각적 몰입을 높이기 위해 현실에 기반을 둔 실감형 AR/XR 콘텐츠를 구현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URP-렌더 파이프라인 기반의 렌더링 환경에서 세밀한 그림자 표현을 위한 정밀 쉐이더 기법과 세팅을 적용하여 더욱 실남나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에셋 스토어에서 구매한 ‘Flock Box Dots’ 라는 행동 AI 에셋을 활용했던 부분이 도움이 됐습니다. 푸르른 나무가 형성되는 씬에서 주변을 날아다니는 새와 나비들, 또는 연못 안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동선을 표현하는 부분에서 ‘행동 에셋’을 활용해 조금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표현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AR 콘텐츠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마주했던 어려움
해당 프로젝트를 모바일 앱에서 구현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을 마주하게되었습니다. 먼저, 일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렌더링이 필요한 콘텐츠 구동 시 쉽게 발열되는 문제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하드웨어 자체 스펙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고퀄리티 그래픽을 포함한 콘텐츠일수록 무거워져 구동이 어려워진다는 점이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콘텐츠의 경량화와 최적화에 더 많은 연구와 투자를 쏟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라우드 내 자체 딥러닝 학습 기반 VPS 모듈의 인식률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부분이나 유니티 엔진 기반에 함께 구현하며, 구동을 최적화하는 작업에서 내부 R&D가 많이 필요했었습니다. 먼저 Lightship에서 제공하는 VPS SDK를 활용해 선행 작업을 진행하여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인식률과 사용성을 더욱 향상시키기위해 내부 학습 모델로 교체-고도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유니티는 3D 그래픽, 이펙트 특화 엔진이라 UI 디자인 컴포넌트와 같은 2D 그래픽 요소를 구성할시 일반 모바일 개발 환경과는 다르게 접근해야합니다. 요소의 위치를 쉽게 변경하거나 스타일링을 코드로 제어하는 부분들이 불가했기 때문에, 멀티 디바이스 대응 부분에서도 각 환경별 세부 피팅을 진행해야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추후, UI Tool Kit을 활용해 이러한 UI 구성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내부의 긍정적인 변화와 사업 개발 가능성
해당 프로젝트로 23년 메타버스 엑스포 전시에서 선보였을 때, 많은 기업 관계자 분들로부터 기업 내에서 AR Earth Savers 캠페인과 유사한 성격의 AR콘텐츠 제작을 희망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저희는 해당 프로젝트를 자체 모바일 플랫폼으로 배포하기보다는, 하이퍼클라우드의 주요 클라이언트(B2B) 대상으로 콘텐츠를 플러그인화하여 제공하는 활용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추후 계획
현재 하이퍼클라우드의 중장기 목표는 23년 한 해에 그치지않고, 매해 작게라도 ESG 인식 개선을 위한 행동들을 몸소 실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의 기술, AR콘텐츠를 활용해 사회적 환원 실천과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2024년에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작은 프로젝트를 준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2023년 ‘AR콘텐츠를 통한 기업의 기술-환원 경영 메시지 널리 알리기’를 목표로 하였고, 그 결과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치있게 생각했던 의미를 유니티에서 잘 이해해주시고 선정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후에도 다양한 기회로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더 나아가, 기존에 APP기반으로 운영했던 AR/XR 콘텐츠에서 현재 Web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마케팅 관리자가 원할때 Web링크 배포만으로 더 많은 사용자에게 우리의 AR/XR콘텐츠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매끄러운 유저 시나리오, 콘텐츠 기획, 그래픽 퀄리티와 개발 완성도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하이퍼클라우드의 최종 타겟 디바이스를 AR 글래스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멀티 플랫폼 호환 장점을 최대 활용하여,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사용자가 하이퍼클라우드만의 고유 콘텐츠를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에 힘쓰고,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AR 기술이 접목된 ESG 캠페인 AR Earth saver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Unity팀에 문의가 필요한 경우 여기에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